미국의 기업들이 스트레스에 지친 직장인들을 감싸안기에 나섰다.

회사원들에게 스트레스는 직장생활중 피할 수 없는 난적.

특히 감원의 찬바람속에서 와이셔츠 군단의 스트레스는 육체노동자보다도
월등히 높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직장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는 자사의 직원들을
위해 초월명상, 정신단련 프로그램등 새로운 치유책을 앞다투어 마련하고
있다.

보통 하루 두차례 20분간 실시되는 초월명상법은 동맥긴장을 완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동시에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사원 1인당 연간 1천5백달러라는 만만찮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기업간에
초월명상과 같은 정신요법이 널리 퍼지고 있는 것은 이들 프로그램의
"약발"이 상당하기 때문.

화학회사인 R.W.몽고메리의 경우 3년간 초월명상을 실시한 결과 생산성
1백20% 상승, 순익 5백20% 증가, 결근률 85% 감소, 산업재해 70% 감소등의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

결국 직원들의 정신건강 증진이란 대외명분 뒤편엔 이들을 부리는데 애로가
없도록 하겠다는 경영층의 이재밝은 계산속이 깔린 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