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칠줄 모르던 주식 장외시장의 상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한주(10월14~19일)동안 단순주가평균이 2만6,015원에서 2만5,568원
으로 1.7% 하락했다.

가중주가평균은 1만4,155원에서 1만3,422원으로 5.4%나 떨어졌다.

이 기간동안 모두 148개종목이 거래됐는데 이중 65개 종목이 오르고
54개 종목이 내렸으며 29개 종목이 보합을 지켰다.

평화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3%및 1%씩 하락했고, 현대중공업도 1%
떨어졌다.

태일전자 다우기술 팬택 등 3개사가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거래급증
종목으로 떠올랐다.

그런가 한면 데코 케이디씨정보통신 웅진코웨이 등 3개사가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공시하는 등 장외시장에서 직접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의류업체인 데코는 12월16일을 기준일로 60만주(3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주당발행가는 액면가에 비해 100% 할증된 1만원으로 구주 한주당
0.535475주를 배정한다.

청약일과 납입일은 97년 1월6일과 97년 1월8일이다.

최초로 입찰을 통해 장외시장에 등록된 케이디씨정보통신도 11월26일을
기준일로 29만주(14억5,000만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주당발행가는 1만5,000원, 주당배정비율은 0.707317주이다.

청약일과 납일일은 각각 12월20일과 12월23일.

정수기제조업체인 웅진코웨이도 11월20일을 기준일로 23만5,200주
(11억7,600만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주당발행가는 액면가에 비해 300% 할증된 2만원이다.

주당배정비율은 0.3주이며 청약일과 납입일은 각각 12월16~17일과
12월18일이다.

지난주에는 타법인 출자, 타법인 흡수합병 공시도 활발했다.

동흥전기는 지난 11일 인천시 부평구소재 대명물류주식회사(자본금 5억원)
에 2억원(주식수 4만주)를 출자, 40%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자동차용 시트(Seat)의 해외수출 호조증가로 이를 전담할
법인으로 대명물류주식회사에 출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륭물산은 경영합리화및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륭전자(자본금 10억원)
를 흡수합병키로 했다.

삼륭물산 주식 1주당 삼륭전자주식 0.25주를 교부하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삼륭물산의 합병후 자본금은 모두 50억6,250만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국염공은 코오롱에프엔티에 피흡수합병됨에 따라 장외거래종목 등록이
취소됐다.

한편 기륭전자의 대표이사가 하병철에서 권혁준으로 변경됐고 대원제약의
대표이사도 백부현에서 백승열로 바뀌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