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21일 김종필총재와 이수성국무총리의 골프회동에 대해
"나름대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며 향후 김총재의 "위상"에도 변화가 있을
것을 기대하는 모습.

김용환사무총장은 "김총재가 건강을 과시하며 다른 대권후보들과 달리
여유있게 처신하고 있는 모습이 비쳐져 고무적"이라며 "당초 골프를 하기로
했던 약속이 무장공비 사건으로 연기됐지만 결과적으로 잘됐다"고 언급.

안택수대변인도 "총리가 야당총재와 골프모임을 가졌다는 사실 자체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모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가입반대등 자민련의 기존 당론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

한편 골프모임에 함께 참석했던 이정무총무는 "김총재가 경제난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고 이총리가 OECD가입비준에 대한 협조등을 부탁했다"
며 "그러나 심각하게 국정을 논의할 자리가 아니었다"고 말해 확대해석을
경계.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