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내 공장 신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서울시에 공장 신.증축이
허가된 공장 총량 15만7천평방m중 실제로 신.증축이 이뤄진 집행량이
13만4천평방m로 85.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지어진 공장총량 8만6천평방m (아파트형 공장 제외)보다
4만8천평방m 가량이 더 늘어난 것이다.

시는 올해 공단에 5만평방m, 개별입지에 10만7천평방m 등 총
15만7천평방m를 공장부지로 허가 했으나 이미 지난달 공단이 공장총량을
모두 소진, 개별입지를 공단용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개별입지 1만평방m를 공단용으로 이미 전환했고
나머지 2만평방m도 조만간 공단용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부터 공장총량에 포함되지 않은 아파트형
공장을 합칠 경우 공장 신설은 더욱 늘어난다"면서 "인쇄 의류 봉제
등 도시형 업종을 중심으로 일반 사무실을 공장으로 용도변경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 공장총량을 17만9천평방m로 정했으나 내년부터
공업지역 3천평방m, 기타지역 1천평방m로 제한된 공장건축 사업면적
상한제도가 폐지되고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중소기업들의 공장신설이
늘어날 전망이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