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용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카테고리킬러(Category Killer.
전문할인점) 매장이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선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5일 디스카운트스토어(할인점)인 E마트 일산점
4층에 400여평 규모의 스포츠용품 전문할인매장 "스포츠데포(Sports Depot)"
를 개점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세계는 또 내달 29일 E마트 분당점 3층에 600평규모의 스포츠데포
2호점을 개설하는등 스포츠용품 카테고리킬러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최근 특허청에 "스포츠데포" 상표를 등록한데 이어
E마트 일산점 4층에 있는 문화교실을 매장으로 개조하는 작업에 나섰다.

신세계는 스포츠데포에서 제품을 값싸게 내놓기 위해 병행수입방식으로
스키 골프용품등을 직접 수입 판매해 유통마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또 국내제조업체 또는 기존수입판매업체에서 확보한 스포츠관련
용품을 스포츠데포에서 저마진으로 판매, 가격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스포츠데포는 골프용품과 스키용품, 축구 농구 배구등 각종 구기제품과
스포츠의류등 스포츠와 관련된 제품 3,000~4,000여종을 시중가격보다
30~70%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

카테고리킬러는 특정분야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폭넓게 취급하는
신업태 전문할인매장으로 미국의 경우 어린이용품전문점인 토이저러스,
사무용품전문점인 오피스데포, 가정용품을 할인판매하는 홈데포등이
있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