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아프리카 가봉공화국에 현지 업체와 합작으로 연산 7만t 규
모의 합금철 공장을 짓기로 했다.

동부건설은 가봉에서의 합금철 사업을 위해 홍관의사장이 지난 8월말 방
한한 오마르 봉고 가봉대통령과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현재
사업팀이 가봉을 방문,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동부는 사업타당성 조사가 끝나는 대로 현지 합작업체를 선정,사업에 착
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가봉공화국의 오웬도 지역에 <>철과 망간 <>규소와 망간의 합
금철을 생산하는 공장을 각각 연산 4만t과 3만t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합금철 공장 건설엔 총 5천만달러 정도가 투자될 것이라고 동부건설 관계
자는 말했다.

동부건설은 합작투자때 합금철 공장을 일괄수주(턴키베이스)방식으로 건
설하고 공장 운영 노하우를 현지업체에 이전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가봉에서 합금철 공장건설 외에도 광산개발 주택건설 사회간접
자본(SOC)건설 발전소공사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그룹 관계자는 합금철 사업은 원래 동부산업에서 맡고 있으나
동부건설이 내년 1월1일자로 산업을 흡수 합병함에 따라 건설에서 합작사
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