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들의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증감원이 21일 상장사들로부터 지난 8, 9월 2개월간 계열회사와의 거래
(1회성)를 신고받은 결과 모두 366개사가 2,579건을 신고했으며 이중
채무보증관련 신고가 전체의 79%인 2,0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채무보증관련 신고중 채무보증 증가신고는 1,212건 6조3,007억원이었으며
채무보증 감소신고는 822건 3조6,833억원으로 두달간 채무보증 잔액이
2조6,174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열사에 대한 담보제공신고도 33건은 918억원이 증가한 반면 15건은
234억원이 감소해 68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감원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신용도가 낮은 회사들이 자금을 조달할때
계열사의 보증을 많이 받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