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국제유가는 21일 올들어 처음으로 26달러선을 돌파하며 걸프전 이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11월인도물은
매입세가 급증하면서 장중 한때 26.0 5달러까지 치솟았다.

WTI가격은 이후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반전,전일대비 13센트
오른 25.9 2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91년 1월 이후 최고시세다.

이날 유가는 올 겨울이 예년보다 더 추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난방유 등 석유제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때문에 상승했다.

미에너지부는 지난주말 난방유 재고수준이 낮지만 정부비축석유를
내놓지 않을 방침이라고 발표,석유수급이 빠듯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WTI가격은 올들어 이달까지 32.6%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