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분석결과 최근 10년간(86~95년) 도시근로자들은 저소득층일수록
소득증가율과 소비증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엥겔계수는 중간 소득계층에서
가장 크게 줄어들었으며 외식비 비중은 중하위 소득계층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계층을 10분위로 나눌 경우 이 기간중 연평균 소득증가율은 중하위
계층인 1분위에서 7분위가 17.1~18.1%로 가장 높았고 상위층인 8분위에서
10분위는 15.8~16.8%로 나타났다.

또 연평균 소비증가율은 역시 중하위층인 2~5분위에서 16.6~16.8%로 가장
높았으며 10분위는 14.3%로 가장 낮았다.

외식비의 구성비는 중하위계층의 경우 지난 10년간 3.0~3.5배로 확대됐으나
고소득층은 2.4~2.9배로 늘어났다.

교양오락비와 개인교통비는 소득이 높을 수록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96년 상반기의 경우 개인교통비의 지출은 고소득층인 9~10분위
에서 10%이상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저소득층인 1~4분위는 2.6~4.4%의 증가에
그쳤다.

연령계층별 소비지출의 변화추이를 보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소득증가율은
20대후반과 50대후반이 각각 17.4%로 가장 높고 40대초반이 15.2%로 가장
낮았다.

또 연평균 소비증가율은 20대후반에서 16.6%로 가장 높고 40대초반이
14.1%로 가장 낮았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