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경제협력증진 방안을 민간차원에서 논의하기 위한
제13회 한.일재계회의가 다음달 1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

"양국 경제의 당면과제와 경제계의 대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의 경기회복과 규제완화 추진상황을 비롯 한국경제의
현황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국가경쟁력 제고운동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양국의 중국 동남아 등 제3국 공동진출방안과 APEC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경련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 한국측에서는 최종현전경련회장 정세영현대자동차명예회장
김각중경방회장 김석준쌍용그룹회장 조석래효성그룹회장 강신호동아제약회장
최종환삼환기업명예회장 강진구삼성전자회장 박웅서삼성석유화학사장
박수환LG상사사장 황정현전경련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또 일본측에서는 도요타 쇼이치로 경단련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대표단은 11월1일 오후에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를 예방하는
것을 비롯 일본 정부부처도 방문할 계획인데 전경련관계자는 하시모토
총리의 새정부 출범후 한국 재계대표단과의 첫 상견례라는 점에서
양국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