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에 가까운 미국기업들이 96회계연도(96년7월~97년6월)중 보다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90년대 들어 미업계에 휘몰아친 "다운사이징" 바람이 잠잠해질
전망이다.

미 경영자협회(AMA)는 1천4백41개업체를 대상으로 고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업체중 46%가 내년중 직원수를 늘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반면 종업원감축계획을 밝힌 업체는 21%로 이는 지난 10년간 AMA조사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AMA는 이 조사를 통해 기업들이 지금까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손쉽게 동원했던 다운사이징 대신에 인력재배치등 보다 효율적이며 기술적인
방법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처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에릭 그린버그 AMA 이사는 "이 조사결과에 비춰봤을때 순고용증가가 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이는 미업계의 다운사이징붐이
점차 사그러들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