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사랑걸렸네" (KBS1TV 오후 7시35분) =

김노인의 시중을 들며 신곡리에서 며칠을 보낸 지훈과 미영은
농촌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젊은 부부의 모습에 신곡리 사람들도 따뜻한 시선으로 호감을
갖기 시작하고 김노인의 치매 현상도 조금씩 호전된다.

그러던중 동네 여자들과 함께 밭일을 나간 미영은 새참시간에 집에서
덜어온 양주를 내놓고 그것을 나눠마신 묘신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일이 생긴다.

농약을 담았던 병인줄 모르고 양주를 담아왔던 미영과 지훈은 죄책감에
어쩔줄 몰라한다.

<>"수목드라마" <미망> (MBCTV 오후 9시50분) = 첫회.

1888년 개성 동해랑의 안채 뒷뜰에선 전처만의 회갑잔치준비가
한창이다.

마을에는 전처만의 집으로 가는 말탄 십여명의 기녀들로 구경판이
벌어지는데 부성은 동생 이성이 기녀들을 부른 것에 화를낸다.

전처만 역시 이성에게 호통 치며 기녀들을 돌려보내라고 한다.

전처만이 여러 손님들로부터 차례로 절과 술 잔을 받으며 잔치는
무르 익어간다.

<>"드라마 특별기획" <머나먼 나라> (KBS2TV 오후 9시45분) =

3년만에 운하를 만난 형우는 초라해진 운하의 모습에 가슴 아파하며
한소희를 퇴원시키기 위해 모아둔 돈을 찾아 한수를 통해 운하에게
전해준다.

한수 역시 운하를 위해 영보와 다시 도둑질을 계획하고 소영은 뭔가
이상한 예감에 상희와 의논을 하지만 상희는 이를 무시한다.

강경댁은 시어머니와 같이 살수 없다며 황재벌과 싸우다 따귀를 맞고
나가버린다.

상희는 집 앞에서 형사들에게 잡혀가고 이를 본 태순은 어쩔줄 몰라한다.

<>"수목드라마" <형제의 강> (SBSTV 오후 9시50분) =

황소를 잃어버린 서복만은 소값을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속수무책으로
술타령만 한다.

보다 못한 준식은 약국집 박원장에게 찾아가 도토리묵을 팔아서 돈을
갚을테니 황소값을 빌려달라고 사정한다.

하지만 박혁세는 화를 내며 쫓아내고 대신 준수한테소희의 가정교사가
되어 자시느이 집에서 기거하며 공부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의한다.

준수가 돈을 구해오자 서복만은 한시름 놓는데 준수가 박원장 집의
가정교사로 가고 싶다고 하자 얼굴 표정이 굳어진다.

<>"문학기행" (EBSTV 오후 9시30분) =

소설가의 자전을 기록하는 듯한 느낌의 "달의 뒤편으로 가는 자전거
여행"은 한 소설가로서의 상처받은 자의식과 식구과의 훼손된 관계들에
대해 허무주의적이면서 감각적이고 회화적인 문체로 담아내고 있다.

소설을 쓰겠다고 고향을 떠나 그는 글쓰기의 어려움, 작가로서의
한계, 알수 없는 절망과 상실감등으로 귀형을 결심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