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2일 "서울시민의 날"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제3회
알성과거시험을 오는 27일 창경궁과 대학로 성균관 일대에서 열기로 했다.

시는 과거시험에 앞서 왕과 문무백관, 취타대 등 어가행렬을 창경궁~
대학로~혜화동로터리~명륜동~성균관에 이르는 도로에서 펼칠 예정이다.

과거시험이 끝난 뒤에는 장원급제자를 축하하는 행렬이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유림 시민과 주한외국인 2백50여명이 참가하며 외국인
과거제, 전통혼례, 전통서당 교육 재현, 전통차 시음회, 가훈 및 명구
써주기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