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2일 오전 사내 12안벽에서 미국의 대형선사인 MOC로부터
주문받아 건조한 16만t급 살물선의 명명식을 가졌다.

MOC의 존스톤 전무 등 양사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살물선은 크리스머(Chrismir)로 명명됐으며 오는 30일 MOC측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현대는 밝혔다.

이 선박은 현대중공업의 2만2천9백20마력 엔진을 장착하고 컴퓨터에 의한
최신 자동항로 추적장치와 선박위치 표시기능, 모니터를 통한 집중감시
제어장치 등 각종 자동설비를 갖추고 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