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요일별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제나 거점수거제
등이 도입되는 등 재활용쓰레기 수거체계가 크게 달라진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단독주택지역에서 배출되는 종이 플라스틱
캔등 재활용품의 종류별 분리로 허비되는 많은 인력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제도개선책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환경부는 요일별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제를 도입하면 월요일에는
폐플라스틱류, 화요일에는 폐종이류 등으로 정해 해당 요일에 해당
쓰레기만을 수거하는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거점수거제도는 단독주택지역이지만 시가지가 제대로 정비돼있지
않아 매일 재활용쓰레기를 수거하기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동사무소나 공터 등 특정지역을 수거장소로 지정, 이곳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이를위해 시범지역인 서울 강동구 지역 등을 대상으로
시행방법과 효과등을 분석,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아파트단지에서는 재활용쓰레기가 종류별로 분리
배출되고 있지만 단독주택 지역에서는 여러종류의 쓰레기가 혼합 배출되고
있다"며 "이 제도가 실시되면 재활용쓰레기의 수거가 훨씬 쉬워지고
예산절감효과도 가져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