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장사들의 경상이익이 올해는 40%나 줄어들지만 내년에는 다시
44%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매출액 증가율은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

22일 동원경제연구소는 업종대표종목을 포함한 300개 우량 상장사를
대상으로 영업실적을 전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금년도 경상이익은 반도체업체의 이익급감 등으로 작년보다
40.6% 줄어들지만 내년에는 경기회복과 금리하락및 외환수지개선 등에
힘입어 44.6% 늘어난다는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올해 경상이익이 55.7%나 줄어드는 제조업이 내년에는
35.3% 증가하고 금융업을 제외한 비제조업은 올해 24.5% 감소하는데 이어
내년엔 55.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금융업의 경상이익은 은행의 예대마진 확대와 보험의 자동차보험료
인상효과로 올해 28.4% 증가하고 내년엔 주식부문의 수지개선에 힘입어
50.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수익성 회복과는 달리 이들 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작년의 25.6%
에서 올해는 15.0%로 줄어들고 내년엔 14.1%로 둔화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동원경제연구소가 추정한 경상이익 증가율 상위 5개사를 보면 <>96년=
한국코트렐(420%) 서통(416%) 대영전자(382%) 동양제과(331%) 삼성물산
(264%) <>97년=한국유리(1,400%) 대한종금(1,011%) 중외제약(983%)
현대상선 신풍제지(각 900%) 등이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