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의 경비장비가 오는 2003년까지 현행보다 2배이상 대폭
확충된다.

해양수산부는 배타적 경제수역 (EEZ) 선포로 넓어진 관할해역 경비를
위해 2003년까지 1천t급 대형함정 13척을 건조하고 경비행기와 헬리콥터
등 항공기 11대를 확보해 해경의 광역경비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양부는 현행 해경 경비함정 총 1백82중 국토면적의 3.4배에 달하는
EEZ해역의 경비가 가능한 1천t급이상 대형함정은 7척에 불과하며
보유항공기도 4대에 그쳐 경비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양부는 대대적 장비확충을 통해 독도를 비롯한 우리 국토에 대한
경비와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한 감시및 단속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태풍 등 각종 재해로부터 어선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