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도 "이달의 문화인물" 12명이 선정됐다.

문화체육부는 내년이 "문화유산의 해"임을 감안 <>1월의 문화인물로
한국 민속학의 태두인 석남 송석하선생을 뽑았고 <>2월은 "악학궤범"을
편찬한 학자 성현 <>3월은 대마도를 정벌한 조선초기 무신 최윤덕을
선정했다.

<>4월 과학의 달은 조선시대 30년간 전국을 돌며 지리 사회 경제를
연구한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 <>5월 차의 달은 다도를 정립한 초의선사,
6월은 붓글씨로 유명한 조선중기 명필가 한석봉 <>7월은 458수의 최다
작품을 남긴 조선시대 시조작가 이세보 <>8월은 조선후기 실학자 박제가를
각각 이달의 문화인물로 지정했다.

또 제27차 세계극예술협회 (ITI) 총회가 열리는 <>9월은 국립극단
단장을 지낸 연극인 박진, 한글날이 있는 <>10월은 일제치하에서
문맹퇴치와 한글보급운동에 힘쓴 열운 장지영 <>11월은 우리 문화를
일본에 전파한 백제의 왕인박사 <>12월은 물산장려등 민족운동에 앞장선
언론인 송진우선생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90년 7월부터 한국인 재발견운동의 일환으로 민족문화창달에
기여한 역사적 인물을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 각종 기념행사를
펴왔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