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근육이 개발됐다.

일 국립순환기병센터는 교토부립의대와 공동으로 살아있는 근육세포와
단백질을 조합해 생체근육과 거의 같은 세포구조를 갖는 인공근육을
만드는데 성공, 병이나 상처로 훼손된 근육을 재생하는데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쥐의 골격근을 이루는 세포를 배양해
콜라겐이라 불리는 단백질용액과 혼합한 뒤 막대기와 띠형태의 근육으로
굳혔다.

굳히는 과정에서 약한 힘을 가해 세포의 밀도를 높임으로써 생체근육과
유사하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얻어진 한천상태의 인공근육을 특수한 액에서 배양하면 근육
내부에서 골격근 세포가 증식하는데 이를 되풀이하며 잡아당기는 방식으로
골격근세포가 일정한 방향으로 자라도록함으로써 생체내의 골격근과 같은
구조를 이루도록 했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근육은 생체에 삽입할수 있는 보조근육으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상실된 근육을 대체하는데 이용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생체이식에 대한 거부반응을 해소해야하는 과제를 남겨놓고 있지만 사람
세포로 만든 인공근육을 이식한다면 이를 해결할수 있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근육은 상처등으로 훼손될 경우 거의 재생되지 않아 다른 근육을 잘라
이식하는게 보통인데 그나마 완전한 재생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재생능력이 없는 심장근육이 질병으로 인해 기능을 잃었을 경우
보조인공심장에 의존하거나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받는 수밖에 없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근육은 이러한 근육결손의 치료수단으로 크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