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최수용기자] 오는 97년 전북 무주와 전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동계
U대회가 개막 3개월여를 앞두고 대회홍보활동이 서울과 대회개최지인 전주.
무주 등 일부 지역에만 편중돼 전국민적 참여를 유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
로 지적되고 있다.

97 무주.전주 동계U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붐과 국민 참여 분위기를 조성
하기 위해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와 각종 홍보성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
다.

그러나 이들 행사가 대회 개최장소인 전주.무주지역과 서울에만 집중돼
있고 다른 지역에서는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실정이다.

실제 지금까지 열린 각종 동계U대회 홍보성 행사는 하계 국제스키점프대회
를 비롯,제23회 전국 남녀 프리피겨선수권대회 파견 선발전과 제24회 문화
체육부장관배 전국고교 아이스하키대회,전주시 주관가 주관한 "범시민 한마
음 참여 다짐대회" 등 10개에 이르고 있으나 모든 행사가 전주.무주와 서울
에서 치러졌다.

또 대국민 홍보도 지난 9월 전배도가 전국 반상회보를 통해 한 차례 대회
개최 소식을 알렸을 뿐 나머지 홍보는 대부분이 도내 언론매체에 의해 전배
지역에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열릴 "97 동계U대회 성공 다
짐한마당축제"와 성화봉송 등 앞으로 계획된 각종 행사도 지역 편중은 마찬
가지다.

이처럼 동계U대회의 개최를 알리는 행사와 홍보가 일부 지역에 국한되고
있는 것은 대회조직위원회와 대회 개최지역 자치단체가 예산의 범위에서만
계획을 세워 소극적인 자세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