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이나 경기 강화 등 인삼의 전통적인 주산지가 전북.충남.
경기.충북지역 등 여러 곳으로 바뀌고 있다.

23일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83년 인삼 경작면적은 강화를
비롯한 경기가 2,989ha, 금산을 중심으로 한 충남이 2,734ha로 전국
인삼 재배 면적의 50% 이상을 차지했으나 올해의 경작면적은 전북
1,947ha, 충남 1,846ha, 경기 1,803ha, 충북 1,773ha 등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화지역의 인삼경작 면적은 지난 92년 195ha에서 올해 95ha로,
금산지역은 지난 92년 781ha에서 올해엔 671ha로 각각 100ha가량
줄었으며 금산지역은 인삼의 "주산지"라기보다 "유통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같이 인삼의 주산지였던 금산, 강화 등의 경작면적이 줄고 중부권
여러 지역경작 면적이 늘고 있는 것은 한번 인삼을 심었던 논밭에는
수확한 뒤에는 적어도 5~6년 지나야 다시 인삼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대전 = 이계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