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형 리더십 혁명은 생존 문제요즘에는 여기도 어렵고 저기도 어렵다. 어렵지 않은 곳이 없는 미래예측이 불가능한 시대에서 리더십의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전통적인 리더십은 더 이상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어렵고, 조직 내 정보 흐름도 일방향으로만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대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하는 리더십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는 연결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동사형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리더로서의 존재감이나 권위를 내려놓고 새로운 역할로 변화해야 한다. 이는 쉽지 않지만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PI 분석 및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CEO의 리더십이 기업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체감하면서, 이 주제로 학회지에 논문을 기고하게 되었다. 논문 주제는 [CEO의 변혁적·거래적 리더십과 서번트 리더십이 기업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으로, 변혁적 및 거래적 리더십을 연구했다.CEO 리더십과 이미지유권자의 지지가 필요한 정치인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존을 책임지는 CEO에게도 긍정적인 이미지는 매우 중요하다. CEO는 기업을 대표하며, CEO의 능력은 기업의 생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외부 고객들에게 기업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요소 중 가장 큰 것은 CEO의 이미지다. 맥그레스(McGrath, 1995)는 1990년대 미국 기업들이 미디어를 통해 CEO의 이미지와 기업의 이미지를 연계시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 했다고 밝혔다. CEO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고객의 회사와 제품에 대한 호감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CEO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VB)은 사업 운영상 특별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2023년 3월 파산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위기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이렇듯 환경 변화의 여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위기관리에 소홀한 조직은 생존이 어렵다. 조직을 위협하는 위험은 다양하고 때로는 거대하며, 해결책을 찾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해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피해 조직들은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체이널리시스 집계 기준)어치의 암호화폐를 해커들에게 갈취당했다. 랜섬웨어 공격이 급증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위기관리의 본질은 처방이 아니라 예방이다. 어떤 장애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체 시스템 상태를 유지하고 충격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빠르게 대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기본 틀을 준비해야 한다. 이 같은 조직문화에서 구성원은 안정감과 긍정적 경험을 갖게 되기에 고객 경험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관리자는 위험과 관련해서 세부 과정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파악해야 한다. 나는 제너럴일렉트릭(GE)에 근무하던 시절 고위 임원과 절대로 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지 않았다. 경영진이 모두 사고에 휘말릴 수 있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투자할 때도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속담이 있듯, 비즈니스에서도 위험 분산이 기본이다.위기관리 영역은 사후 통제와 사전 식별로 나뉜다. 예전에는 이미 발생한 위기의 여파를 줄이는 통제가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사전 예방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위기관리 전문가인 이안 미트로프는 저서(Crisis Management)에서 선제적인 위기관리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경제학자, 정치 평론가들은 미국의 재정 적자가 금리 인상, 투자 위축,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예산 매파’가 예상한 부정적인 결과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은 2011년 이후 오히려 둔화해 수년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팬데믹 혼란이 오기 전까지 미국 경제는 성장 국면이었다. 어쩌면 미국은 이 길을 무한정 지속할지 모른다. 도널드 트럼프처럼 세금을 줄이고, 조 바이든처럼 대가를 치르지 않고도 지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은 2002년 폴 오닐 전 재무장관에게 “레이건은 적자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재정적 궁지에 몰린 미국연방예산위원회 연구에 따르면 트럼프는 임기 동안 8조4000억달러의 신규 차입이 필요한 정책을 승인한 반면 바이든은 지금까지 4조3000억달러의 증액을 승인했다. 이달 의회예산국(CBO)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미국은 총 22조달러 넘는 예산 적자가 발생하고, 연방 부채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99%에서 2034년 122%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간 이자는 올해 8920억달러에서 10년 후 1조7000억달러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다. 이는 예상되는 국방 지출액보다 더 많은 규모다.미국의 재정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다. 바이든이나 트럼프 모두 감세를 종료할 계획이 없다. CBO와 합동 조세위원회는 트럼프 시대 감세 정책을 10년 더 연장하면 연방 부채가 기준선인 22조달러보다 4조6000억달러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미국은 재정적 궁지에 몰리고 있다. 사회 안전망 관련 연간 지출은 향후 10년간 약 1조달러 증가할 것이며, 메디케어 지출도 늘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