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

미 관세청은 앞으로 수입업자가 가격산정과 쿼터규정준수및 원산지기준
충족등 각종 무역법규및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정부가 무역법규 준수를 빌미로 비관세장벽을 높여 수입을
억제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미세관은 수입업자들로 하여금 미국의 각종 무역법규준수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마취제와 같은 마약류의 수입을 근절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업계에서는 그러나 수입 검사 강화에 따른 통관시간 지연및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가져와 수입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세관이 집중 검사할 것으로 알려진 분야는 제품의 정확한 분류및 가격
산정, 쿼터규정준수, 원산지 기준 충족등이다.

또 우선적으로 철강, 자동차, 자동차부품, 직물, 통신장비등 주요 분야에
대한 수입검사를 강화함으로써 이번 조치의 효과를 단시간내에 극대화
시킨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수입품감독은 미관세청이 지난해 10월 전면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로스엔젤레스, 달라스, 시카고, 마이애미, 뉴욕등 5개도시에 신설한 전략
무역센터가 전담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