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김태현기자] 부산 경남지역 상장유통업체들이 대형업체의 신
규출점등에 대응,신규사업진출 자금마련을 위해 대대적인 유.무상 증자를
실시하고 있다.

부산지역 유통업체중 유일한 상장사인 태화백화점은 2호점인 덕천점착공
자금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30%와 무상증자 10%를 실시키로 했다.

태화는 다음달 5일을 기준으로 1백3만주(51억9천만원)를 유상증자하고 오
는 12월20일을 기준으로 44만6천주(22억3천만원)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이에따라 자본금이 1백71억6천만원에서 2백45억8천만원으로 늘어나게 된
다.

태화는 오는 12월 부산 북구 덕천동에 연면적 1만5천평,매장면적 8천여평
규모의 2호점을 착공,98년말께 부산지역 최대매장(1만6천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지역 백화점중 유일한 상장사인 울산 주리원백화점도 지난 9월하순
유상 30%,무상 12%의 증자를 실시,납입자본금을 1백10억원으로 증액시켰다.

주리원은 이 자금으로 일부는 내년 상반기 완공예정인 울산시 남구 삼산
동 2호점 신축공사에 투입하고 일부는 지역민방 설립인가를 위한 준비자금
에 활용키로 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등 국내초대형 백화점들의 지방분점 개설이 급속히
추진,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2호점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증자된 금액은
2호점 자금으로 대부분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