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는 증시 수급상황이 악화될 전망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중 증권시장에 신규로 공급되는 주식
물량은 유상증자 물량 2,189억원 기업공개 물량 4,539억6,000만원 등
모두 6,728억6,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공급물량은 지난 9월의 7,277억원에 이어 올들어서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에 반해 신규 수요자금은 근로자 주식저축 시행으로 11월중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0~3,0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증시는
심한 수급불균형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증시수급상황이 악화된 것은 외국인한도 추가확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지부진한 반면 기업공개 자율화로 공개물량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11월중 기업공개 예정기업은 극동도시가스 국동 세원화성 무학주정
동남합섬 신도리코 삼성엔지니어링 퍼시스 현대전자산업 한국주강 등
10개사다.

유상증자를 예정하고 있는 기업은 LG전선 두산건설 삼선공업 한올제약
고합물산 동양기전 코오롱상사 신호페이퍼 삼보컴퓨터 동양강철 등
10개사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