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이 건자재 유통업에 진출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벽산은 23일 건자재 생산에서 건자재 유통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오는 11월28일 기준일로 42%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벽산 관계자는 "서울 부산과 영남 호남권에 용산전자상가와 같은 대규모
건자재 유통상가를 건설, 모든 건축자재를 살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유통상가 건설에 필요한 자금조달용으로 증자를 한다고 밝혔다.

벽산의 이번 유상증자는 93년에 자본금을 190억원에서 230억원으로 늘린
이후 처음이며 이번 증자로 약 200억원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본금은 올해초 벽산유통과의 합병으로 32억원이 늘어 232억원에서
325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벽산은 건축내장재 지붕천전재 단열재등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올해
상반기에 1,005억원의 매출에 11억원의 순이익을 냈었다.

자산과 부채는 각각 2,916억원 2,196억원이며 유보율은 209%이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