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의 해상위원회는 22일 선상 근로자들의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새 노동 기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85개 참가 회원국간의 합의로 도출된 이번기준은 각각 3개의 강제
규정과 권고조항으로 이뤄져 있다.

이 기준에 따라 향후 선원들의 월 최저임금은 오는 98년부터 현 3백85달러
에서 4백35달러로 인상된다.

또 최대 노동시간은 주당 72시간, 하루 14시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다.

ILO 관계자는 "해상 사고의 8%가 사람의 과실로 일어나며 이의 대부분은
과도한 노동및 휴식부족에 따른 과로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재로 초래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노동조건 개선에 대한 감시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