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한장에 영원한 추억을 담으세요"

자신의 어린시절이나 결혼식 장면사진 등을 CD롬에 담아주는 10만원대의
저가 보급형 "CD 앨범"이 인기를 끌고 있다.

CD앨범의 가장 큰 장점은 사진 비디오 목소리를 한장의 CD에 담아 보관할수
있다는 점이다.

또 화려한 그래픽과 배경음악 등을 더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수 있어
예술적인 장면들을 연출할수 있는 점도 CD 앨범만이 가질수 있는 특징이다.

또 CD는 반영구적이다.

시간이 지나면 색이 바래는 사진이나 자주 보면 화질이 나빠지는 비디오의
폐해를 막을 수있다.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일반 CD롬과 똑같아 컴퓨터에 대한 기초지식만 있어도 쉽게 필요한 부분을
쉽게 검색할수 있다.

CD 앨범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대중화되지 못한 것은 비싼
가격 때문.

멀티미디어 전문업체인 한컴미디어는 "나의 어린시절" "나의 결혼 이야기"
등 대표적 상품들의 다양한 포맷을 개발했다.

이 포맷에 고객이 선택한 자료들로 교체하기만 하면 자신만의 CD 앨범이
만들어지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 개발로 CD 앨범의 가격이 기존 CD 앨범들에 비해 3분의 1로
떨어질수 있게 됐다.

제작기간도 일주일이상 걸리던 데서 한나절로 줄었다.

한컴의 대표적인 상품인 "나의 어린시절"의 경우 사진 70장과 비디오
화면 10분을 포함해 각종 게임과 동요 등을 함께 수록할수 있다.

가격은 12만~20만원대.

비디오 자료가 없을 때는 10만원이면 만들수 있다.

또 "나의 결혼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사진 80장 결혼비디오 15분 정도의
분량이다.

그리고 분위기있는 음악이나 시 영화장면 등이 곁들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격은 12만~20만원대.

비디오 자료가 제외되면 8만원에 제작가능하다.

그밖에 가족앨범이나 여행기념사진을 좋아하는 음악 등과 함께 수록한
"포토"는 100장 기준에 8만원이면 만들수 있다.

한컴은 서울 논현동에 주문형 CD롬 타이틀을 만들어주는 "멀티미디어숍"을
개점한데 이어 전국 체인점 모집, 늘어나는 수요에 대처할 예정이다.

< 손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