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시흥4거리와 협진4거리,가리봉5거리 일대의 준공업지역과 일반
주거지역이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된다.

또 시흥1동 무지개아파트 및 주변의 준공업지역은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
경되면서 주거특화지구로 지정되며 수출산업 2,3공단과 독산1동의 수출산업
공단 주변은 공업특화지구로 지정, 첨단산업이 유치된다.

서울시는 금천구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자치구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
상정해옴에 따라 조만간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키로 했다고 밝혔
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금천구는 시흥4거리 일대 12만1백50평방m를 시흥지구
중심으로 정비, 금천구의 중심상권으로 육성한다.

또한 정육시장이 있는 협진4거리 주변 8만5천1백60평방m는 독산지구 중심으
로, 가리봉5거리 일대 7만2천20평방m는 가리봉지구중심으로 정비하게 된다.

이 3개 지구중심에 대해서는 재개발지구로 지정한뒤 상세계획을 세워 체계
적으로 정비키로 했다.

또 경수전철과 지하철 7호선이 만나는 가리봉역과 신설 독산역 및 기존 시
흥역 석수역 등 4개역의 역세권을 정비.개발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지하역사가 들어서는 가리봉역에 지하보도와 환승주차시설을
설치, 환승역으로 개발하고 주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신설 독산역 주변의 도로망을 정비해 하안대교를 통해 광명시와 생활권을
연계시키기로 했다.

금천구는 이밖에 구의 중심에 위치한 군부대 및 주변지역 73만6천평방m(22
만3천여평)에는 구청 경찰서 구민회관 청소년회관 물류센터 복합터미널 공원
광장 등을 유치함으로써 복합행정타운겸 상업.업무중심지로 개발한다는 계획
을 세웠다.

계획대상지역 가운데 군부대부지(약31만평방m)에는 시가지조성기법을, 주변
지역에는 도시재개발기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군부대 및 주변지역 개발계획은 군당국의 동의를 얻어 군부대가 이
전한다는 전제하에 수립된 것이어서 실현가능성은 미지수다. <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