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지도부는 전날 초선의원들이 비민주적 당 운영을 비판하고
나선데 이어 23일에는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이 "언로가 막혀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자 곤혹스런 모습.

양경자 송천영당무위원등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당무회의에서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이 정책건의를 할수 있는 길을 열어놔야 한다"면서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의 정책건의가 체계적 조직적으로 당 정책에 반영될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김철대변인이 전언.

송위원은 특히 "충청권은 신한국당이 야당이며 이지역에서 우리당이 당정
협의를 할수 있는 기관은 검찰 경찰 국세청뿐"이라며 "중앙임명직 공무원들
조차 대단히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중앙당차원의 대책마련을 호소.

이홍구대표는 이에대해 "예산집행만 하더라도 야당 단체장은 알고 있는데
우리당 지구당위원장은 전혀 모르고 있는 사례가 충청 호남지역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에서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