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은 미니밀에서 생산한 열연코일 제품이 일본 철강업체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대일 수출의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한보철강은 이달초 일본에 처녀 수출한 열연코일 1만t에 대해 일본 수요
업체들이 가공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스케일 <>표면 홈처리 <>두께 정밀도
<>평탄도 등에서 일본 제철소가 생산한 고로방식의 열연코일에 비해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23일 발표했다.

한보는 이에따라 내년부터 분기별로 4만t 이상씩 열연코일을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열연코일 1만t을 니쇼이와이 상사등 무역상사들을 통해
일본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한보는 특히 일본의 최대 전기로 제강업체인 동경제철에는 광폭사이즈
생산설비가 없어 일본 철강 수요업계가 1천5백24mm 이상의 한보철강 광폭
열연코일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내년초 당진제철소에 코렉스(용융환원제철) 공장이 완공돼
최대 1천8백90mm의 열연코일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일본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