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 대우 등의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일합섬은 계열사에 대한 담보제공이 대폭 늘었다.

23일 증권거래소가 지난 8, 9월 2개월동안 상장회사의 계열회사와의
거래내역을 조사한데 따르면 대우중공업의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액은
1조849억원이 늘었다.

이에 따라 대우중공업의 채무보증액은 총5조5,736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독점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정해진 채무보증한도(자기자본의
200%)인 5조6,096억원에 근접한 것이지만 한도에 잡히지 않는 수출선박에
대한 보증 등의 예외를 뻔 보증액은 7,000억원선에 불과하다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대우도 같은기간 4,156억원이 증가해 잔액이 3조7,894억원으로 늘었다.

이밖에 금호타이어 금호석유화학 제일합섬 세계물산 삼성전자 등도
채무보증이 1,000억원이상 증가했다.

상장사 전체의 채무보증액은 3조6,93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일합섬은 삼성전기에 1,000억원을 담보제공(어음)해 담보증가액이
가장 컸다.

2위는 두산건설에 284억원을 담보제공(토지)한 OB맥주로 나타났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