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영업면적 1만평이상의 3개 대형백화점을 서울 성북구
강동구 양천구등에 잇따라 세워 권역별 상권장악에 본격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강남 서초 송파지역 고객을 흡수하고있는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을 비롯 모두 5개의 백화점으로 서울시내 각 권역별 점포전개
전략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현대는 새로 세워지는 이들 3개 백화점이 완공된후 이미 진출한
부산외에 5대 광역시 상권공략에 주력키로했다.

천호점은 내년 9월 개점예정으로 현재 공사에 들어갔다.

천호점은 강동구 천호동 455의 8에 영업면적 1만평규모로 세워져
강동 광진구일대를 주상권으로 겨냥한다.

영업면적 1만3천평규모의 미아점(서울 성북구 길음동 509의 2)은
내년 1월께 착공, 오는 99년초 개점할 예정이다.

현대는 미아점개점으로 재개발이 가속화될 성북 도봉지역을 비롯
의정부지역 상권까지 잠식한다는 전략이다.

이 백화점은 또 5천억원의 비용을 투입, 양천구 목동 916의 7천3백여평
부지에 건설되는 복합건물 "몰 오브 현대(가칭)"내에 목동점을 오는
99년 개점할 계획이다.

목동점은 양천구를 비롯 구로 영등포 강서구등 지역을 겨냥한 서울
남서부지역 거점역할을 하게된다.

이 복합건물은 건물내에 백화점 패션전문점 첨단전자오락장 극장
공연장 식당 스포츠시설등이 들어서 쇼핑 레저 외식등 종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강창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