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충북 진천군 만뢰산과 전북 정읍시 용산호가 대규모 관광
단지로 개발된다.

24일 건설교통부는 국토이용계획심의회 심의를 거쳐 충북과 전북도에서
신청해 온 이들 지역의 "관광지 지정을 위한 국토이용계획변경안"을 확정
고시했다.

이에따라 이들 지역은 준농림지 또는 농림지역에서 준도시지역 운동휴양
지구로 변경돼 본격적인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들어가게 된다.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관광지구로 지정할 면적은 <>만뢰산관광지 76만평
<>용산호관광지 46만평 등 모두 1백22만평이다.

위치는 각각 충북 진천군 백곡면 대문리 일대와 전북 정읍시 과교동
주변이다.

이번에 국토이용계획이 변경된 용도지역은 <>농림지 92만평 <>준농림지
30만평이다.

월악산 및 속리산 국립공원과 인접한 만뢰산관광지는 스포츠.레저시설을
중심으로 개발돼 수도권 및 중부권의 관광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또 내장산 국립공원과 가까운 용산호관광지는 주변의 백양사 변산반도
장성댐 석정온천 등과 연계한 사계절 관광지로 개발된다.

건교부는 관계자는 "이번 국토이용계획 변경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지 조성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