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항선박 선원의 평균임금 상승율이 지난 88년이후 7년만에 한자
리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최규영)이 24일 내놓은 "내항해운통계연보"에 따르
면 내항선박 취업선원 7천1백8명의 지난해 월평균임금은 1백45만5천원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88년 임금이 6.8% 인상된 이후 처음으로 상승율이 한자리수를
나타낸 것으로 90년대들어 평균인상율이 20%를 웃돌던 가파른 임금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선원임금을 직급별로 보면 간부선원중에서는 선장이 월평균 1백7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관장 1백68만원 <>통신장 1백56만원 <>1항사.1기사 1백52
만원 <>2항사.2기사 1백43만원 <>3기사 1백25만원 <>3항사 1백23만원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일반선원의 경우 조기장과 조리장이 1백36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갑판장 1백28만원 <>갑판수 1백27만원 <>기관수 1백26만원 <>조리수 1백
23만원등으로 집계됐다.

선종별로는 유조선 선원의 월평균임금이 1백59만원으로 가장 나은 대우를
받고있으며 화물선선원은 1백39만원,여객선선원은 1백25만원의 평균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