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하강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생산성은 지난 1.4분기에 이
어 2.4분기에도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가 24일 발표한 "96년 2.4분기 노동생산성동향"에 따르면
2.4분기 광공업(전기.가스업 포함)노동생산성 지수는 1백83.0(90년= 1백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증가했다.

이는 불황으로 재고가 늘고 산업생산및 출하의 증가율이 둔화되는데 맞추
어 기업들이 노동투입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4분기중 노동투입량 지수는 3.9%감소한데 반해 산출량(산업생산)지수
는 7.3%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지수가 1백83.5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
8%로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영상.음향.통신장비(20.4%) 사무.계산.회계(20.0%) 기타
운송장비(21.8%)등 정보화관련 업종과 자동차업종의 생산성 증가율이 두드
러졌다.

반면 광업의 노동생산성지수는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감소세를 지
속, 전년동기대비 9.4% 낮아졌다.

전기.가스업의 생산성지수는 1백47.7로 전년에 동기에 비해 5.5% 증가했
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