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보험가입 위험대상으로 분류해 보험가입을 거부한 건수가
지난해에만 3만건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생명보험업계 전체로는 1년에 10만건이상이 생명보험에 들고 싶어도
보험사에서 거절당해 가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신규가입한 334만5,000건의 1%에 달하는 3만여건이
<>건강진단 부적격 <>유리닦이 등 위험직업 <>정신.지체장애자 등의 이유로
표준미달체로 분류돼 보험가입을 거절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삼성생명은 보험가입 기준을 까다롭게 적용하는 바람에 선의의 보험가입
희망자가 보험에 못들고 있다고 보고 표준미달체 잠재시장을 적극 발굴
하기로 했다.

보험인수(Underwriting)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국내외 연수프로그램과
초.중.전문 언더라이터 자격증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삼성생명은 밝혔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