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부터 겨울철 사이의 농한기에 농가주택이나 준농림지를 구입해
전원주택을 마련하라"

지난 몇년간 생활패턴의 변화로 도시인들의 전원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서울과 차량으로 1시간거리에 있는 전원주택지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실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추수가 끝나가고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 이후부터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토지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시세의 50-60%선에 급매물이
쏟아져 전원주택지를 싸게 구입할 수가 있다.

특히 이 시기에 이농으로 생긴 빈농가를 구입해 전원주택으로 개축할
경우 자금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강동권

환경이 쾌적하고 교통여건이 양호한 남양주시와 이천시가 유망하다.

남양주시지역은 대지로 전용할 수 있는 준농림지가 많고 땅값이 비교적
싸다는 장점이 있다.

진건면은 농가주택이 있는 대지가 평당 50만원선이며 준농림지는 평당
30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주변에 광릉수목원 백운계곡을 끼고 있는 진접읍 팔야, 부평리일대의
준농림지는 15만-35만원, 수동면일대의 준농림지는 평당 1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팔당대교의 개통과 아파트단지의 개발로신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덕소지역은 서울접근이 양호해 전원주택지 가격이 평당 6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천시의 경우 전원주택지로 적합한 대지가 평당 20만-30만원선이면
구입이 가능하고 준농림지의 경우 평당 10만원선이다.

그러나 도로를 끼고 있는 토지는 대부분 평당 30만원을 넘고 있다.

<>강북.강서권

강서권에서 인기가 높은 곳은 강화군과 김포군지역이다.

강화군은 저수지와 산 그리고 바다가 있어 전원주택지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거리에 비해 교통여건이 좋지 않아 불편을 겪었으나 최근
도로의 확장은 물론 김포-강화간 교각이 신설되는 여건이 나아지고
있다.

평당 10만원대면 전원주택지를 구할 수 있으나 도로와 저수지를 끼고
있는 지역은 가격도 높고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서울근교의 유망개발지로 거론되고 있는 김포군은 감정리 온양리
장기리 등이 유망하다.

각종 개발계획발표로 신도시 못지 않는 생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이는 이 지역의 준농림지는 국도변이 평당 100만-150만원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국도변에서 300-400m 떨어진 지역은 평당 30만-50만원선으로
떨어진다.

강북권에서는 군사보호시설이 많아 수요가 많지 않으나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하고 자연경관의 보존이 잘 이뤄져 있는 양주군이 주목받고
있다.

평당 10만-15만원이면 전원주택지를 구입할 수 있다.

<>강남권

주변경관이 빼어나고 도로망이 발달돼 수도권 최고의 전원주택지를
형성하고 있는 광주군이 주목받고 있다.

광주군은 판교-양평간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서울의 외곽도로와 접근이
용이해 지가상승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퇴촌면 남종면 일대는 남한강을 끼고 있어 지가가 대지는 대부분
평당 150만-200만원대에 이르고 있다.

무갑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초월면 선동 학동리일원대 무갑리 일원은
대지가 평당 60-80만원선이며 준농림지는 평당 20만-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 지역의 준농림지는 평당 20만-30만원선이다.

또 궁평리 도흥리 진우리일원의 준농림지는 평당 20만, 대지는 5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 김태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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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