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종목의 강력한 재반등이다.

상한가 종목이 쏟아지고 기세는 다시 살아난다.

꺼지기 전에 잠시 빛을 발하는 촛불같은 것인가.

불행히도 그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물론 대안의 부재, 대형주 반등 실패 등 요인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세가 이미 크게 났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더우기 신용 3조원의 대부분이 중소형주에 몰려 있다.

재깍재깍 돌아가는 시한폭탄인 셈이다.

주식은 "죽어도 좋은" 불타는 사랑과는 다르다.

신용은 제살깎아 먹기의 게임이요, 기어이 최후 매입자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만다.

3조원 신용이 정말 걱정되는 국면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