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불교의 발상지라면 미얀마는 불교가 꽃핀 곳으로 불린다.

인도 불교성지 순례상품을 매년 정기적으로 운영해온 한진관광이 소승불교
가 살아 숨쉬는 미얀마 불교성지 순례상품을 새로 선보였다.

5박6일 일정의 이 상품은 11월1일과 5일 두차례 한정 출발하며 가격은
108만원이다.

항공편은 대한항공전세기(A300)를 이용한다.

코스는 서울~양곤국제공항~파간~만달레이~양곤으로 3개 불교도시를 거친다.

인도네시아의 보도부두르,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와 함께 세계 3대 불교
유적지중의 하나인 파간에는 2,500여개의 불탑(파고다)이 있다.

이중 2개의 부처 발자국이 있는 아난다사원을 비롯 황금파고다가 아름다운
쉐지곤파고다등을 둘러본다.

마얀마 최후의 왕조가 있었던 고도 만달레이에서는 이 도시의 상징인
만달레이 힐과 하얀 파고다들이 아름다운 쿠소도파고다등을 관광한다.

양곤에서는 부처님의 유품이 보관돼 있는 보타타웅파고다, 불교나라 미얀마
의 상징인 쉐다곤파고다를 돌아본다.

쉐다곤파고다는 부처님 재세시에 건립된 파고다라 더욱 인상깊다.

양곤의 북쪽 싱굿다야 언덕위에 있는 이 파고다는 광대한 정방형의 기단
(둘레 426m)위에 높이 100m의 대형 황금색탑이 당당히 빛을 내고 있는
위세가 관광객을 압도한다.

마지막날에는 부처님, 사리불, 목련존자의 진신사리가 안치되어 있는
카바에파고다에서 부처님진신사리 친견정대법회(진신사리를 머리에 이고
기단주위를 돌며 소원을 비는 의식)와 한.미얀마불교대법회도 갖는다.

불교방송, 미얀마종교성과 미얀마주한대사관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서울
불광사의 지암스님(1차)과 강원도 철원 심원사의 영도스님(2차)이 동행하여
법회를 주관하게 된다.

한진관광의 김종원전무는 "상좌부 불교가 성행한 미얀마는 오늘날까지
원시불교를 계승발전시켜온 불교국으로 전국토가 불교유적지인 살아있는
불교성지"라며 "실제적으로 불교문화가 사라진 인도와는 또 다른 감동을
주는 곳이어서 신코스로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