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의 확대분리 방침을
전면 백지화하고 이를 산업디자인진흥원으로 개편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통산부는 지난달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을 산업디자인진흥원,
산업디자인교육원, 산업디자인연구원 등 3개기관으로 쪼개는 내용의
산업디자인 포장진흥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으나 정부 부처내 이견과 학계
의 반발로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그러나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을 산업디자인진흥원으로 개편,
지방의 디자인산업과 국제교류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제외한
기계나 재료, 공정등은 포장분야에서 제외하며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자금
이외에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자금으로도 디자인관련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의 조직은 산업디자인진흥원으로 개편
되면서 올해 신설된 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을 산하기관으로 두게 된다.

통산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법안을 경제차관회의와 경제장관회의
에서의 심의를 생략하고 다음주중에 열리는 차관회의를 거쳐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