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9개월동안의 밀수 적발액이 2천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밀수검거 실적은 1천2백53건
에 1천9백61억5천1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24% 줄었으나
액수는 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밀수입 및 밀수출 등 관세사범은 1천2백18건, 1천7백24억9천6백
만원으로 건수는 25%, 적발액은 6%가 각각 줄었다.

그러나 외환, 마약, 상표사범 등 비관세사범은 적발액이 2백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억4천만원에 비해 무려 28배 이상 늘어났다.

밀수입을 품목별로 보면 한약재 밀수 적발액이 2백66억4천2백만원으로
작년보다 10배 이상 늘었고 시계가 19억8천9백만원으로 91%, 가전제품이
1백7억7천만원으로 69%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