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극장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 내년까지 서울구의동과 경기도
일산에 대규모 복합극장을 건립한다.

제일제당그룹(회장 손경식)은 24일 홍콩의 골든하베스트사, 호주
빌리지로드쇼사와 합작으로 국내에 "제일골든빌리지"사를 설립, 멀티플렉스
극장(복합상영관)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제일골든빌리지사의 자본금은 60억원이며 제일제당이 50%, 골든하베스트와
빌리지로드쇼가 각 25%씩 출자한다.

대표이사는 제일제당그룹 씨제이엔터테인먼트 하대중이사가 맡는다.

이 회사는 97년까지 서울구의동 테크노마트건물과 경기도 일산신도시에
들어설 서광백화점에 각각 스크린 12개와 9개를 갖춘 복합극장을 개관하고,
2000년까지 분당신도시와 전국 대도시에도 극장을 세워 총 10개 이상의
멀티플렉스극장 체인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멀티플렉스는 한 건물에 8개이상의 상영관과 문화시설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복합상영관.

제일제당은 지난해 미국의 스티븐 스필버그감독, 제프리카젠버그,
데이빗게펜, 마이크로소프트사등과 합작으로 드림웍스SKG를 설립했다.

<고두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