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안정적인 컨테이너선 기항지및 선석 확보방안으로 오는 2005년
까지 총 3천3백억원을 투입, 해외 주요 거점지역에 35곳의 전용 항만터미널
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진해운은 98년 6월 대만 카오슝항에 연간 20피트짜리 컨테이너 43만개를
처리할수 있는 전용터미널을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5년까지 미국 유럽
아시아의 주요 거점지역에 35개의 전용터미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한진해운의 해외 전용터미널은 일본
도쿄.오사카, 미국 롱비치등 기존 8개를 포함해 모두 43개로 늘어나게 된다.

전용 항만터미널은 <>안정적 선석확보 <>하역효율제고 <>대화주 서비스
개선등을 위해 선사가 해당국가 항만당국으로부터 일정 기간동안 항만부두
야적장 하역장비등을 임대해 사용하는 항만시설 일체를 말한다.

이 회사관계자는 "해외 전용터미널 확보계획과 더불어 연간 36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수 있는 부산감천항 터미널을 내년 3월 개장하는데 이어
98년까지 부산항 4단계부두와 광양항 1단계부두에도 전용터미널을 확보하는
등 국내 전용터미널 확보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