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인들의 제전인 제31회 전국 기능경기대회가 24일 오전 충북
청주에서 개막돼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청주기능대학과 청주기계공고 등 3개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4개 시.도를 대표하는 1천3백83명의 기능인들이 참가,
CNC선반과 자동제어, 가구 등 47개 종목에서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이날 오전 10시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진념 노동부장관,
주병덕 충북지사, 김재석 대회장 (산업인력관리공단 이사장), 김현수
청주시장 등 각급 기관장들과 선수,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진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힘은기술혁신을 통한 우수인력의 확보"라면서 선수들에게 선전을
당부했다.

이번 대회의 부문별 1~3위 입상자에게는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능사
1급 실기시험 및 기능사 2급 전시험 면제의 특전과 함께 6백만~2백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지난 82년에 이어 두번째로 청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개막식후
곧바로 경기에 들어가 오는 27일까지 본경기를 마친 뒤 29일 입상자
발표에 이어 30일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