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그룹이 광주지역의 대표적 건설업체중 하나인 대주건설을 인수한다.

이에따라 나산그룹은 대주건설이 대주주인 광주방송도 함께 인수, 민방
사업에 진출할 수있게 됐다.

24일 나산그룹 관계자는 건설분야의 보완및 민방진출을 위해 대주건설을
인수키로 하고 대주측과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대주건설은 주택경기부진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되지 지역연고기업을 대상
으로 인수업체를 물색해 왔으며 나산은 민방사업진출등을 위해 이 회사의
인수를 적극 추진해 왔다.

이 회사는 도급순위 76위의 중견건설업체로 그동안 광주.전남지역을 중심
으로 주택사업을 벌여 왔으며 지난 94년엔 지역민방인 광주방송을 설립,
운영해 왔다.

대주건설의 광주방송 지분은 설립당시엔 30%였으나 소액주주들의 주식의
지속적으로 매입, 현재는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건설은 광주방송외에도 대주주택 대주콘도 대주토건 두림제철
동양상호신용금고 GMD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나산그룹은 광주방송의 인수와 관련한 공보처와의 의견조율이 끝나는 대로
인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손희식.장진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