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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초대석] 귀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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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외자를 효율적으로 활용할수만 있다면
    경상수지적자와 외채가 불어난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 초청으로 내한한 마누엘 귀티앙 IMF (국제통화기금)
    통화환율정책국장은 한국경제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IMF내에서 총재와 부총재에 이은 3인자로서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진
    금융전문가인 귀티앙 국장은 한국이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이
    확정된 마당에 금융개방 등을 너무 겁낼 필요는 없다고 거듭 강조한다.

    "중요한건 장기생산자본이 아닌 단기투기성자본이 지나치게 많이
    유입되고나 있지 않은지와 자본재수입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잘 살피고 조정하는 것이지 자본유입은 무조건 안된다는 사고는
    곤란하다"는게 귀티앙국장의 생각이다.

    정책당국자의 역할도 여기에 촛점을 맞춰야하지 양적규모에 일희일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귀티앙 국장은 "올들어 한국의 경상수지 적자나 외채규모가 불어났지만
    경제규모에 비해 많은 수준이 아닌데다 반도체값 폭락으로 인한 일시적인
    교역조건악화에 따른 것이어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내년 한국경제는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6%대의 안정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물가상승률도 장기적으론 선진국 수준으로 하향안정화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비쳤다.

    그는 "IMF가 보기엔 환율의 하루 변동폭 등 한국의 환율정책은
    안정적으로 무리없이 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국이
    OECD 가입을 계기로 국제금융시장에 통합되가는 과정을 거치면 환율정책도
    큰 무리없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진단했다.

    귀티앙국장은 "실제 금융개방은 새로운 이윤을 얻을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주는 반면 위험도 초래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는게 사실이다"며 "한국금융
    기관들이 위험을 극복하지 않고 이윤을 얻을수 없다는 점만 명심한다면
    금융개방을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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