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학년도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이 지난해보다 1만2천여명 늘어나 평균
경쟁률은 전년보다 다소 낮은 1.7대1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성균관대 수원캠퍼스에 의대가 신설되고 대전에 을지의과대학(을지병원),
경기 포천에 중문의과대학(차병원)이 설립되는등 모집정원 40명 규모의 3개
의대가 내년 신설된다.

교육부는 25일 전국 1백47개 4년제대학(2개 신설대.11개 교대 포함)의
96학년도 입학정원을 전년보다 1만2천5백25명 증가한 28만3천5명으로 확정
발표했다.

정원조정 주요내용을 보면 1백2개대가 정원을 늘린 반면 서울대 1백25명,
연세대 55명등 6개대가 2백95명을 감축했다.

또 포항공대등 39개대는 정원을 동결했다.

이에따라 이번 입시의 평균경쟁률은 1.7대1 수준으로 예상되나 복수지원
등을 감안할 때 외형경쟁률은 입시일에 따라 4~8대1 수준까지 오르고 일부
대학의 인기학과는 10대1을 초과할 전망이다.

의대의 경우 신설 3개대외에 아주대와 단국대 의대의 입학정원이 각각
10명씩 늘어난 40명으로 조정돼 총 1백40명이 증원됐다.

98년 개교예정으로 신청한 가천의대(길병원)의 설립도 조건부로 승인했다.

한편 교육부는 앞으로 의대설립에 대해서도 일정한 조건을 갖춘뒤 설립
신고만 하면 개교할 수 있는 "의대설립 준칙주의"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의료인력 수급을 둘러싸고 보건복지부및 의료계와 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