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77 여객기에 중대 결함이 발견돼 관계당국이 시정 명령을 내렸다.

미연방항공국(FAA)은 24일 보잉의 신형 777-200제트비행기의 조종석에
설치된 경보시스템 등에서 심각한 결함을 발견하고 보잉사에 진상조사착수
및 관련부품 교체를 지시했다.

FAA의 이같은 조치는 보잉 777여객기의 조종사석 경보기 작동스위치와
앞쪽 화물칸의 소화장치 등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는 지난 5월의 자체조사
보고에 따라 내려졌다.

결함이 발견된 곳은 연료 냉방기 화물칸 소화장치등 운항시스템상 중요한
10곳의 스위치와 이.착륙때 사용하는 보조날개인 플랩시스템 등으로 확인
됐다.

FAA는 이밖에 76곳의 스위치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FAA는 이에 따라 해당 여객기의 결함부품이 교체되기 전까지 운항을 전면
중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