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어제와 오늘이 숨쉬는 진짜 우리노래를 들어보세요"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장 박범훈)은 국내 유명 작곡가들의 국악가곡
신작을 발표하는 제6회 정기연주회 "창작가곡의 밤"을 27~28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연다.

발표작은 진정한 한국가곡의 모습을 찾고자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유명
작곡가 16명에게 위촉해 만들어진 작품들.

"북소리 (이강율 서울대 교수) "윷놀이" (진규영 영남대 교수)
"포구의 노래" (황성호 서울대 교수) "독도" (이종희 충남대 교수)
"태백산아" (전인평 중앙대 교수) "풀잎의 노래" (장정익 서울대 교수)
"비원길" (이종구 한양대 교수) "우리 함께 춤을 추어요" (백대웅 중앙대
교수) "티끌같은 세상, 이슬같은 인생" (박범훈 단장) "달타령" (강준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등 16곡이 국악관현악의 반주에 맞춰 연주된다.

박범훈 전인평 백대웅씨외에는 모두 서양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작품이다.

박범훈 단장은 "대부분의 곡들이 흥겨운 민요조의 선율로 대중적이고
서정적인 바탕에 현대음악을 접목시킨 작품이다.

이번 무대가 국악과 양약의 이분법적인 개념을 극복하고 국악가곡이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테너 김태현 (상명대 교수), 바리톤 윤석진, 소프라노 양혜경
(중앙대 교수), 국악인이자 연극배우인 김성녀, 대중가수 장사익씨 등이
출연, 각자의 음색에 맞는 가곡을 열창한다.

문의 274-1151.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